갑상선암 판정 이후 나의 하루 일과 중 많은 부분은 암과 식생활에 관한 정보를 취득하는 것이다.
완치가 어려우면 같이 가리라. 그러나 더 이상의 확산과 전이는 용납할 수 없다.
그래서 식생활 개선에 노력을 하고 있지만
나의 최애 음식인 빵(밀가루), 아이스크림, 간식류 과자, 라면, 유제품(우유, 치즈), 튀김을 끊는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그런데 많은 매체에서는 이 같은 음식을 금하고 있다. 줄이는 것이 아니라 먹지 말고 즉 금기시되는 음식이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자주 언급되는 것이 설탕과 혈당에 관한 부분이다.
암세포에 주원료 공급원이 설탕(혈당)인 것이다. 이 혈당이 암을 성장시키고 전이를 잘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암세포의 자멸을 막고 항암 약물에 대해 내성을 가지도록 한다.
이 처럼 고혈당이 암환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활발한 연구와 많은 자료가 있다. 예로 혈당이 낮게 유지된 환자가 생존율과 재발룰도 더 좋은 결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암환자들은 혈당이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생각에 탄수화물을 피하는 식단 '저탄고지' 나 '케톤식'이 최근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또 최근에 건강에 좋지만은 않다는 설탕이 안 들어갔음에도 단맛은 그대로인 비결인 인공감미료 '아스파탐'과 관련된 뉴스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국제암연구소가 오는 7월 14일, 아스파탐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할 거라고 전했다. 아스파탐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대사 과정을 거쳐 아스파트산과 페닐알라닌, 메탄올로 분해되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메탄올은 다시 간에서 대사 돼 폼알데하이드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분해되기 때문에 잠재적 위해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라고 언론에서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면 설탕을 줄여 몸에 원료에 해당하는 포도당 공급을 줄이면 어떨까 하는 단순한 질문을 생각해 본다.
금식은 암의 경직성을 이용하는 직접적인 방법으로 포도당이 없으면 건강한 세포는 지방을 태우고 암세포는 에너지가 고갈되어 스스로 사멸토록하는 방법이다. 암치료를 받기 전에 단식주기를 포함하면 손상을 최소화하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암환자들이 병원에 가서 찍는 것 중 PET CT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포도당과 유사한 물질(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의약품)을 주사해 전신의 미세한 변화를 영상 촬영하는 방법인데 주로 전이함을 찾아내는데 쓰이는 것이다. 즉 당을 좋아하는 암의 성질을 이용하여 몸 안에 퍼져 있는 암세포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것만 봐도 암세포는 당을 엄청 좋아하는 것이다.
이제 그러면 단식에 대해 알아봐야겠다.
엄청난 자료가 있다. 난 이때까지 단식을 모르고 무엇이든 골고루 건강하게 먹으면 되는 줄 알고 있었다.
많은 아군을 확보해서 적군과 싸우면 되는 줄 알고 있었는 데 우리 몸은 아군을 위한 영양분을 적군이 중간에 가로채 자기네들 세력확장에 사용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제 공부했으니 적군을 위한 보급품을 중단해 보기로 한다.
먼저 당과 탄수화물 섭취를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또한 유튜버에 간헐적 단식이라는 정보를 접하고 16:8 또는 18:6 이상으로 단식을 시도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하루 2끼 식사 체제로 변경할 예정이다. 중간에 유혹과 어려움이 많겠지만 최대한 시도해 볼 생각이다.
노벨생리의학상 '오토파지' 이론
자가포식 오토파지Autophagy
세포 내 불필요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세포소기관을 분해시키는 메커니즘
오토파지는 '스스로'라는 뜻을 가진 '오토(Auto)'라는 단어와 '먹다'라는 뜻을 가진 '파지(phagy)'라는 단어의 합성어인데 '자기가 스스로 세포 속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을 먹어치우는 현상'이라는 뜻으로 '자가포식'이라고 번역한다.
이 실체를 밝혀낸 사람은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 도쿄공업대학 교수다. 오스미 교수는 2016년 우리 몸속에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을 청소해 주는 '오토파지’라는 자동청소기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디톡스나 단식을 하면서 평상시 먹던 칼로리보다 현저하게 적은 양의 영양소를 섭취하면 영양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때 부족한 영양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몸속에서 필요 없는 쓰레기 단백질들을 분해시키는 오토파지 스위치가 켜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오토파지의 스위치를 켜주면 세포 속의 쓰레기들이 분해되어 청소되기 때문에 약이나 수술로 치료가 불가능했던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희망 사항
간헐적 단식 또는 설탕을 끊으면 일단 몸에 큰 변화가 인슐린 저항성을 멈추게 되고 체내 염증을 낮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면역 체계 개선을 통해 나의 몸에 기생하고 있는 암세포도 자연 사멸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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