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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살기/갑상선치료일기

갑상선암 전절제 및 좌측 림프절 전이 수술 후유증

by 쪽빛색 2021. 9. 17.

그렇게 

난 긴 수술을 끝내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팔에는 IV 주사 (Intravenous Injection) 바늘이 꽂여 있고

코에는 NG Tube (Nasogastric intubation)로 연결

목에는 기관절개 튜브 (tracheostomy tube)

가슴 위쪽 부분에는 오른쪽, 왼쪽 배액관이 각각 달려있고

손가락 끝에는 집게로

마지막으로 소변줄까지 ㅠㅠ

 

난 이렇게 2주 더 병원에 누워 있었다

 

 

결론은 갑상선암 전절제 수술하러 갔다가

림프절 제거 후 감염 증세로 고열

그리고 갑상선이 기관을 감싸고 침범이 있어서

결국 기관절개와 연결까지

림프액이 계속 새어 나와 

결국 림프액 막는 수술까지

 

다행히 목소리는 잘 나와서

정말 다행이었다

 

한 달 뒤 퇴원할 시에는

재활치료? 도 병행했다

 

하루 한 시간 이상 걷는 연습과 말하는 연습

그리고 호흡법

마지막으로 음식물 섭취 테스트까지 마치고서야

병원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가지고 집으로 갔다.

진통제는 레벨별로 두 가지

칼슘약, 소화제, 타이레롤, 신지로이드

 

먼저 수술 후에는 손발 저림이 엄청 심했다

왼팔은 살짝 스쳐도 아프고

계속 주물이면 통증이 조금 약해지지만

찜질과 마사지를 계속하면서 칼슘약 먹는 수밖에

 

칼슘약을 먹으니

변비가 올 수 있다

평생 변비라곤 생각도 하지 않은 변수

화장실에서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팔 저림이 나을까 변비가 나을까

고민되는 순간이다.

 

일단 칼슘약을 약간 줄이고 물과 요구르트로 변비 해결하고

팔 저림은 손 운동과 계속 근육운동으로

어느 정도 해결했다

 

앞으로 아침마다 신지로이드를 먹어야 한다.

병원에 있는 동안 살이 쏙 빠져

평상시 경계 수치에서 왔다 갔다 하던

고혈압, 당뇨증상이 없어졌다.

 

또 하나 갑자기 알레르기 반응처럼 없던 가려움증이 생겼다

 

이번 기회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해 본다

 

목에 긴 상처가 남기고 간 수술 여정

살았으니 다행이다

[수술 후 6개월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