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서울역에서 KTX를 탑승했습니다
곧바로 한강철교를 건너면서 천천히 지난 동위치료와 입원실에서 지내온 생활이 천천히 재생되어 지나갑니다.
제발 잘 치료 되었길 소원하면서 아침에 피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퇴원 외래 예약을 마치자마자 6층 가서 수납하고
5층에서 약 받고 간단히 식사라도 하려고 했지만
왠지 입원실 밖은 너무 위험해 보입니다
가득한 엘리베이터
식당가에 많은 사람들
최신 뉴스로 코로나 5000명 돌파 자막이 나오고
'오미크론'이라는 신상이 출시되어
점심을 건너 뛰고 바로 탈출각입니다
곧장 서울역으로 가서 플랫폼 대기 기차를 타면서
앱으로 결제를 클릭합니다
결제 완료와 동시에 탑승 완료
이제 열차는 300에 가까운 속도로 서울에서 멀어집니다
지난 10일간 일반병실에서 입원하면서
병에 대한 공부와 나의 몸 사용 방법도 익히고
멀리 떨어진 가족과의 애틋함도 느끼고
입원실 동료와 수술 후 생활과 계획도 나누고
성별은 틀리지만 병앞에는 같은 마음이라는 걸
느끼게 해 준 옆방 언니들의 정보도
카카오 페이 사용과 배민 사용법도 배우고
간호사분의 아침저녁으로 보살핌으로
일반병실 입원 시 보다 무려 3.5kg이나 살이 쪄 나왔습니다
요오드 치료하면서 식이요법 하면서
몸무게도 줄이고 혈압 당뇨 수치도 정상으로 만들었지만
콜레스테롤 수치랑 기타 간 수치도 정상이었지만
위 음식으로 내 몸은 또 망가졌습니다
실제 위 사진보다 더 잔인한 것들이 많지만 ㅠㅠ
기차 안에서 반성해 봅니다
이제 아주 조금씩만 먹을 거라고
끊지는 못하고 아주 조금만 아니 이번 주만 먹고
잠깐 연말이니까 내년부터
그렇지 내년부터 다이어트를 하기로 하고 하겠습니다
요양병원에 가서 도수치료나 영양제를 맞는 것도 좋지만
일산차병원 일반병실 (약간 다르지만 특별히 마련된 4인실)
에서 생활도 추천합니다
일단 코로나로 안전하고 간호사님의 케어가 있고
김법우 교수님 매일 뵐 수 있었고
잠시 편하다고 느끼는 순간 피검사로 정신이 번쩍
잠시 글 쓰다 보니 대전을 막 지나갑니다
앞으로 인생의 시간은 더 빨라질 듯한데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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