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을 원한다면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그냥 가방 하나 메고 기차여행으로
떠나보는 것도 참 좋은 생각이다.
막히는 도로, 주자 전쟁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바람이 불어 시원한 날
무계획으로 떠나보는 혼자 여행을 가 보기로 한다.
출발 전 동대구역은 벌써 가을색으로 변경되었다.
얼른 발권기 앞에서 지금 출발하는 경주행 티켓 구매한 뒤
플랫폼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계획 혼자 여행만의 매력
예약도 없이 그냥 고고씽!
약 한 시간 후 경주역에 도착했다.
요즘 KTX 개통 후 모두 신경주 역을 이용하지만
경주시내를 둘러보기에는
오히려 경주역을 이용하기가 너무 좋다.
물론 여기서 첨성대까지 버스로 이동해도 되지만
남는 것이 시간, 넘쳐나는 힘.
그냥 걷기로 한다.
딱히 멀지도 않다 15분 거리.
먼저 경주 첨성대에 대해 공부를 한 후 둘러보기로 한다
천문관측과 관련한 건축물로 2중 기단 위에 돌 27단을 쌓아 올렸고
꼭대기에 우물 정 (井)자 모양의 사각형 돌을 짜 올렸다.
핑크뮬리 앞에서 바라보는 첨성대의 모습은
바람에 흔들리는 핑크빛 물결과
초록빛 나무 그리고 태고의 신비함이 가득해 보인다.
그리고 첨성대 핑크뮬리 군락을 지나면
또 다른 꽃들의 향연을 누릴 수 있다
보고 느끼며 걷는 동안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너무 좋다
초록, 핑크, 보라, 흰색, 갈색
하늘, 구름, 바람
경주 여행중에 빠질 수 없는 코스
첨성대와 그 주변 꽃단지
첨성대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적 유물이지만
첨성대 주변에 피어나는 꽃들이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연출해 주고 있다.
힐링여행으로 이 만한 것이 또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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